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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명품, 그리고 매스티지명품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명품이 아니다
조채은 기자  |  grace3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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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9  03: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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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싼 가격, 장인 정신, 그래서 아무나 가질 수 없을 것 같은 아우라. 과거 명품에 대한 지배적인 인식이었다. 물론 이러한 명품의 속성은 지금도 여전하지만, 최근 명품이 대중화됨에 따라 그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7년 미국의 경제 주간지 <포춘>에 처음 등장한 '맥럭셔리(Mcluxury)'라는 단어는 '맥도날드'와 '럭셔리'가 합성된 신조어로, 맥도날드 햄버거처럼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명품이 대중화되는 현상을 이른다. 과거에는 명품 소비가 일부 부유층의 과시적 소비 행위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고급 소비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약화되고 2~30대 소비자가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전 계층 및 연령층에 걸친 명품 소비가 확산되고 있으며, 유통 채널과 구매 경로의 다각화는 명품의 대중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명품이 대중화됨에 따라 등장한 준 명품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mass)' 와 '명품(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품질과 브랜드는 기존의 명품에 준하지만 이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는 대량생산상품을 의미한다. 이는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명품이 주는 만족감은 최대한 높여 중산층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고급 명품과 일반 제품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해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는 매스티지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이다. 마이클 모어스 제품의 가격은 기존의 명품보다 대체로 2~3배 낮게 책정되지만, 고소득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는 광고와 런웨이 쇼를 통해 기존의 명품 브랜드 못지않은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매스티지는 초고가의 명품은 살 수 없는 중산층 소비자들의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소비에 대한 자긍심을 제공한다. 명품 의류를 중심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매스티지는 최근 패션 업계를 넘어 뷰티, 전자, 자동차, 외식, 카드 등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중산층 소비자들처럼 모두가 매스티지에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매스티지 마케팅이 브랜드의 가치를 낮추는 '브랜드 희석'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존재하는데, 낮은 가격이 중산층의 소비를 부추기고 이는 결국 명품에 대한 인식을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명품 대중화와 매스티지,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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