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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공포, 또 다시?백신의 개발 현주소
황예은 기자  |  h2770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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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9  23: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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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쿠웨이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61)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이 20151223일 자정을 기해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한 약 2년 반 후인 2018년 메르스 공포가 다시 확산되었다. 메르스는 최근 중동지역(* 중동지역 : 아라비안 반도 및 그 인근국가 (바레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의 웨스트뱅크와 가자지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레이트, 예멘)의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주로 감염환자가 발생하여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으로 명명되었다.

과거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여기서 코로나 바이러스란 유전물질로 단일가닥의 RNA를 가지고 있으며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이다.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 지역의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확진 또는 의심환자를 돌본 사람(의료인과 가족 모두 포함), 환자 및 의심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동일한 장소에 머문 사람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되었다. 호흡기 증상을 주로 보이고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발현 후 3일이내 가래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한다. 현재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개발되지 않았고 증상에 대한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되며 중증의 경우 인공호흡기나 인공혈액투석 등을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다. 불행하게도 현재 백신 및 치료제가 없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손 씻기, 기침 시 예절 준수 등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본인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또한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저하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한다. 중동지역에서는 동물 특히 낙타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한다. 귀국 후 14일이내 발열 및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한편, 20180906Inovio Pharmaceuticals, Inc.(INO)가 메르스 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INO-4700(GLS-5300)의 임상 1/2a상 연구에서 첫 번째 피험자에 대한 접종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Inovio의 메르스 백신 개발 협력사인 한국 진원생명과학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메르스 백신 개발을 위해 삼성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지원금을 이용해 이번 임상시험 자금을 전액 지원한다.

Inovio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지원을 받아 중동 현지에서 메르스 백신에 대한 2상 현장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초 Inovio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로부터 56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이 자금을 이용해 메르스와 라사열 백신 후보들에 대한 2상 실험을 추진하고자 한다.

Inovio의 사장 겸 CEOJ. 조셉 킴 박사(Dr. J. Joseph Kim)우리의 목표는 가능하면 빨리 비상용 비축분으로 쓰일 수 있는 메르스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며 내년 메르스 바이러스가 가장 창궐한 중동 지역에 나가 2상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한국에서의 연구는 적은 투여량으로 훨씬 높은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며 다른 전염병(HIV, 에볼라, 지카 등) 백신 개발에서도 이용됐던 자사의 피내 백신 투입기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1/2상 연구는 INO-4700에 대한 2차 임상시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INO-4700은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되는 최초의 메르스 백신이자 가장 발전한 형태의 백신으로 평가받는다. Inovio의 메르스 백신은 이미 1상 연구에서 부작용 없이 투여되었고, 피험자 90% 이상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항체반응과 CD8+ T 세포 반응을 나타내 아주 높은 면역성을 인정받았다.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CD8+ T 세포 반응은 메르스 감염 환자들의 높은 생존율과 관련이 있다(Zhao 2017, Science Immunology).

한국에서의 연구는 피내 투여를 통한 백신 접종의 결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피내 투여는 과거 Inovio 에볼라와 HIV 백신 연구에 쓰였던 근육 내 투여 방식과 동일한 수준의 면역성을 보이지만 더 안전하다. 이번 연구는 또한 3회 백신 투여와 비교해 2회 백신 투여 방식이 어떠한 결과를 기록할지 평가할 것이다. 앞선 임상 전 공격실험에 따르면, INO-4700 백신은 히말라야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2회 투여 시 메르스 바이러스를 100% 차단했다.

메르스 발병이 계속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승인된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0명이 메르스에 감염돼 이 중 36%가 사망했다. 27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한국에서는 2015년 여름 186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이 중 20% 사망했다. 이는 2003년 사스의 치사율이 10%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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